▲ 김승혁 ⓒ KPGA

[스포티비뉴스=인천, 임정우 기자] 김승혁(31)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혁은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김승혁은 공동 2위 조민규(29)와 강경남(34, 남해건설), 한승수(31)를 8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김승혁은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해서 정말 기쁘다. 처음 도전해보는 기록이었기 때문에 많이 떨렸다”며 “끝까지 집중하고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았던 게 우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 강한 정신력이 우승을 만들었다. 멘탈의 승리다”고 활짝 웃었다.

김승혁은 이번 대회에서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승혁은 대회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치른 72홀 동안 보기는 단 5개로 막고 버디 23개를 낚아채며 18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나온 경기력이 유지된다면 계속해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생각한대로 된 한 주였다. 현재 좋은 감을 잘 살려서 시즌 남은 대회에서도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승혁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상금으로 3억원을 추가해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 김승혁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CJ컵@나인브릿지와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을 거머쥐으며 꿈의 무대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번 주는 대박인 것 같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CJ컵@나인브릿지와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을 얻게 되면서 꿈의 무대인 PGA 투어에 나갈 수 있게 됐다”며 “CJ컵@나인브릿지가 열리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준비를 잘해서 PGA 투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승혁은 “우승 상금으로는 얼마 전 태어난 딸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며 “아내를 비롯한 부모님에게도 선물을 드리고 싶다. 항상 믿고 응원해준 아내와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김승혁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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