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더 셔펄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잔더 셔펄레(미국)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셔펄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작성한 셔펄레는 단독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셔펄레는 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셔펄레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6번홀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한 셔펄레는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차분하게 플레이를 이어가던 셔펄레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셔펄레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토마스가 16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공동 선두를 만든 채 경기를 먼저 마쳤다.

셔펄레가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야 하는 상황. 셔펄레의 플레이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셔펄레는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였고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자신의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셔펄레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올렸고 우승 상금으로 157만 5000달러를 받았다.

페덱스컵 1000만달러는 토마스가 가져갔다. 이날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토마스는 셔펄레에게 1타 모자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르며 1000만달러를 받았고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나서며 8년 만에 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마지막 날 3타를 잃으며 단독 5위를 기록했다.

디 오픈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 합계 7언더파로 존 람(스페인), 토니 피나우(미국)과 공동 7위를 마크했고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제이슨 데이(호주)와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잔더 셔펄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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