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에밀라아노 그리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짝을 이뤄 승점 사냥에 나선다.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 71)에서 개막하는 미국과 인터내셔널(유럽 제외)의 골프대항전 2017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5경기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로는 출전 명단에 혼자 이름을 올린 김시우는 제 3경기에서 그리요와 한조로 편성됐다. 그리요는 지난 2015-16 시즌 김시우를 따돌리고 신인왕을 차지한 실력자다.

김시우는 그리요와 한 조로 묶여 미국팀 조던 스피스-패트릭 리드 조를 상대한다. 김시우와 그리요가 맞대결을 펼치는 스피스-리드 조는 미국 팀에서도 가장 강력한 상대다. 스피스-리드 조는 2015 프레지던츠컵을 시작으로 2016 라이더컵에서도 호흡을 맞추며 4번의 포볼, 포섬 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김시우와 그리요는 처음 호흡을 맞춘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김시우는 단장 추천으로 합류한 그리요와 함께 미국팀 공략에 나선다. 김시우-그리요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전 2시 28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나머지 대진도 모두 확정됐다. 미국팀은 제 1경기로 올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와 리키 파울러를 내세웠고 인터내셔널팀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찰 슈워젤(남아공)이 한 조로 묶어 배치했다.

제 2경기에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매트 쿠차가 미국팀을 대표해서 나오고 인터내셔널팀은 아담 스콧(호주)과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출전한다.

제 4경기에서는 ‘US 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다니엘 버거와 ‘남아공 듀오’ 루이스 우스투이젠과 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이 인터내셔널팀 맞대결을 펼친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필 미켈슨과 케빈 키스너가 나서고 인터내셔널팀은 '호주 듀오' 제이슨 데이와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이 출격한다.

2017 프레지던츠컵은 총 30경기로 진행된다. 대회 첫날에는 포섬 5경기, 둘째 날 포볼 5경기, 셋째 날에는 포섬(오전)과 포볼(오후) 각 4경기, 마지막 날에는 싱글 매치 12경기를 통해 승부를 가린다.

대회 첫날 열리는 포섬 방식은 같은 팀 선수 두 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을 말한다. 포섬은 하나의 공으로 라운드를 치르는 만큼 동료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각 홀마다 승부를 펼쳐 18홀 중 더 많은 홀을 가져가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승리하는 팀은 1점, 무승부는 0.5점씩을 나눠가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패배하며 승점을 부여받지 않는다.

[사진] 김시우-에밀라아노 그리요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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