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마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2017 프레지던츠컵이 29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 71)에서 열린다.

미국과 인터내셔널(유럽 제외)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는 양 팀 12명의 선수가 2인 1조로 포볼과 포섬, 싱글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프레지던츠컵은 스트로크 플레이와 다른 방식은 매치 플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매치 플레이는 72홀 중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하는 스트로크 경기 방식과 달리, 18개 홀 가운데 더 많은 홀을 이긴 선수(팀)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2013년 프레지던츠컵까지는 4일간 팀 대결과 일대일 매치플레이의 혼합 방식으로 34차례 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좀 더 흥미로운 경기를 위해서 2015 프레지던츠컵부터는 총 30경기로 진행되고 있다.

2017 프레지던츠컵도 마찬가지로 총 30경기로 펼쳐진다. 대회 첫날 포섬 5경기를 시작으로 둘째 날 포볼 5경기, 셋째 날 포섬(오전)과 포볼(오후) 각 4경기, 마지막 날에는 싱글 매치 12경기를 통해 승부를 가린다.

대회 첫날 치러지는 포섬이란 같은 팀 선수 두 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포섬은 하나의 공으로 라운드를 치르는 만큼 동료와의 호흡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조편성에서 승부가 대부분 갈리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량을 제대로 파악해 포섬과 포볼 조를 적절하게 구성하는 감독의 용병술이 중요하다. 

대회 둘째 날 펼치지는 포볼도 마찬가지다. 포볼은 포섬과 달리 같은 팀 선수 두 명이 각기 다른 공으로 플레이를 하는 방식이지만 두 선수의 호흡이 중요한 것은 다르지 않다. 

포섬과 포볼의 차이라면 두 선수 중 좋은 성적만 기록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한 선수가 부진해도 다른 선수가 만회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포섬과 포볼 모두 각 홀마다 승부를 펼쳐 18홀 중 더 많은 홀을 가져가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미국팀에서는 조던 스피스와 패트릭 리드가 2015년 프레지던츠컵과 2016 라이더컵에서 좋은 팀워크를 보여줬고 인터내셔널팀에서는 브랜든 그레이스와 루이 우스트이젠이 찰떡 궁합을 선보이며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포볼과 포섬에서 4전 전승을 올렸다. 이처럼 단장의 용병술과 작전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포섬과 포볼 경기다.

대회 셋째 날에는 오전에는 포섬 4경기, 오후에는 포볼 4경기로 총 8경기가 진행된다. 프레지던츠컵 최종일에는 싱글 매치 플레이 12경기가 펼쳐진다. 각 경기의 승자에게는 1점, 무승부일 경우 0.5점을 준다. 패자에게는 승점을 주지 않는다. 18홀 경기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을 하지 않고 무승부가 된다. 

프레지던츠컵 규칙도 따로있다. 12명의 선수들이 전 경기에 출전할 수는 없지만 1일~3일차 경기 중 2경기 이상은 무조건 출전해야하고 일요일 싱글 매치는 모두 나가야한다.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 단체전 경기에 18점.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는 12점 등 총 30점의 승점이 걸려있기 때문에 양 팀 중 15.5점을 먼저 획득한 팀이 우승컵을 가져가게 된다.

한편 올 해로 12회를 맞는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에서 미국팀이 9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는 15.5점을 얻은 미국팀이 14.5점의 인터내셔널팀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마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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