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손더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의 손자인 샘 손더스(미국)가 미국 프로 골프(PGA) 웹닷컴 투어에서 꿈의 59타를 적어냈다.

손더스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애틀랜틱비치의 애틀랜틱비치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PGA 웹닷컴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12언더파를 친 손더스는 공동 2위 매트 아트킨스와 스티브 위트크로프트(이상 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손더스는 이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손더스는 보기를 단 한 개로 막고 버디 13개를 쓸어 담으며 12언더파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더스는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손더스는 전반에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손더스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2번홀 버디로 분위글 끌어올린 손더스는 4번홀부터 9번홀까지 6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12언더파 59타를 완성했다.

파머가 별세한 날이 지난해 9월 26일이었고 그로부터 1년이 지나 열린 이번 대회에서 손더스가 59타 성적을 냈다. 대회가 열리는 애틀랜틱비치 컨트리클럽은 손더스가 회원으로 있는 곳으로 그에게는 홈 코스와 다름이 없었다.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의 역대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은 지난해 7월 엘리 메이 클래식에서 슈테판 예거(독일)가 기록한 58타다. 손더스는 웹닷컴 투어에서 통산 7번째로 5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예거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모두 59타를 기록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클렘슨대를 나온 손더스는 2009년 프로로 전향했으며 주로 2부 투어에서 활약했다. 2015년부터 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으며 PGA 투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2015년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2위다.

2016-2017시즌에는 PGA 투어 24개 대회에 출전, 1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최고 순위는 역시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5위다. 

페덱스컵 순위 129위에 머문 손더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를 통해 다시 정규 투어 카드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에서 톱25 안에 든다면 2017-2018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하게 된다.

현재 웹닷컴투어 상금 랭킹 24위에 올라있는 손더스는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PGA 투어 정규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동환(30, CJ대한통운)이 4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경훈(26, CJ대한통운)과 박진이 2언더파 공동 64위를 마크했다.

[사진] 샘 손더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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