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택 ⓒ KPGA

[스포티비뉴스=제주, 임정우 기자] 이승택(22)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승택은 29일 제주 크라운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친 이승택은 단독 2위 최민철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승택은 둘째 날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챈 이승택은 6번홀과 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후반에는 이승택이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이승택은 10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마무리 퍼트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파에 만족해야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던 이승택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이승택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8언더파로 내려섰다.

주춤하던 이승택이 막판 스퍼트를 냈다. 이승택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9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승택은 지난 10일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라는 한국 프로 골프 역대 최소타 기록을 작성했지만 아직까지 우승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승택은 이번 대회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이승택은 생애 첫 우승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택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과 함께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CJ컵 출전권 사냥도 노린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7위에 올라있는 이승택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CJ컵 출전 티켓을 얻게 된다.

경기 후 이승택은 “60타를 작성한 뒤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대회 둘째 날까지 좋은 경기력을 마지막 날까지 유지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며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단독 2위에는 최민철(29)이 자리했고 김태우(24)와 서형석(21, 신한금융그룹) 등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환(26, PXG)은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32위를 마크했다.

한편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CJ컵 출전 티켓을 거머쥔 김승혁(31)과 시즌 2승을 거둔 장이근(24)은 각각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와 아시안투어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사진] 이승택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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