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주, 취재 임정우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THE CJ CUP @ NINE BRIDGES 총괄이사 트래비스 스타이너가 바라본 클럽 나인브릿지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준비를 마친 기회의 땅이다.

철통 보안! 대회 개막이 17일 앞으로 다가온 THE CJ CUP @ NINE BRIDGES에 떨어진 특명이다. THE CJ CUP @ NINE BRIDGES가 열리는 클럽 나인브릿지는 대회 준비에 정신없었다.

주말을 반납한 채 CJ 관계자들은 코스 관리부터 대회 운영 계획 등 전 분야에 걸쳐서 THE CJ CUP @ NINE BRIDGES을 위한 준비에 매진했다.

CJ 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보안이다. 리모델링을 마친 클럽 나인브릿지는 물론이고 우승 트로피 등 대회에 대한 정보는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졌다. CJ  측도 현재 상황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CJ 관계자는 “코스 리모델링은 이미 마친 상황이지만 좀 더 관리를 한 뒤 공개할 계획이다. 우승 트로피 등 다른 정보도 마찬가지다.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을 때 공개할 예정이다. 최고의 무대를 준비한 만큼 기대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THE CJ CUP @ NINE BRIDGES의 기획부터 대회 운영까지 총책임지고 있는 총괄이사 트래비스 스타이너도 마찬가지였다. 스타이너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 말을 아꼈지만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THE CJ CUP @ NINE BRIDGES 총책임자 스타이너를 지난달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만났다.


10년 전부터 PGA 투어 사무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스타이너는 THE CJ CUP @ NINE BRIDGES를 담당하고 있는 총책임자다. 스타이너는 지난해 12월 한국으로 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서 코스부터 선수들의 숙소 등 여러 분야를 세심하게 챙기고 있었다.

스타이너에게서 THE CJ CUP @ NINE BRIDGES 준비 과정과 함께 대회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스타이너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트래비스 스타이너이고 PGA 투어에서 일하며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THE CJ CUP @ NINE BRIDGES 총괄이사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스타이너와 인터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스타이너는 한국 생활 8개월째답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한국어를 섞어 가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음은 스타이너와 일문일답이다.

Q. 한국에서 첫 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A. 한국에서 PGA 투어를 개최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몇 년 전부터다. 2015년 열렸던 프레지던츠컵을 보면서 한국에서도 성공적으로 대회를 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PGA 투어 역시 아시아에서도 한국 골프 시장을 주목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이었다. 

CIMB 클래식이 성공적으로 열리고 있고 PGA 투어 대회를 여러 나라에서 열겠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골프 시장에 관심이 많은 CJ와 함께하게 됐다. 이번 대회로 한국의 골프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PGA 투어의 수요를 늘리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한국 골프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지난해 12월 한국으로 왔다. 한국에 온 지 약 9개월이 지났는데 한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골프에 대한 열정을 봤다. 스크린 골프를 비롯해 규모가 큰 골프 용품 매장을 보면서 한국에서 골프가 많이 대중화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 골프 팬들의 열정을 활용하고 싶다. 

김시우가 올 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는데 이것이 PGA 투어와 한국 골프 팬들을 융합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THE CJ CUP @ NINE BRIDGES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한국 골프 팬들과 PGA 투어를 성공적으로 묶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Q. THE CJ CUP @ NINE BRIDGES 준비는 어느 정도 됐는가?

A. 대회 개막에 맞춰서 차질 없이 준비를 하고 있다. 뒤에 보이는 골프 코스처럼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클럽 나인브릿지는 선수들에게 최고의 코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가뭄을 비롯해 환경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코스 관계자들의 뛰어난 대처로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코스 리모델링도 올 초에 이미 마친 상태다. 제 생각에는 모든 것이 환상적으로 변했다. 아마 선수들을 비롯해 골프 팬들이 이번 대회 코스와 시설을 보신다면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프 팬들을 위한 최고의 갤러리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과 골프팬 모두가 최고의 골프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인식해 주면 좋겠다.

Q. THE CJ CUP @ NINE BRIDGES가 열리는 클럽 나인브릿지를 소개해 달라.

A. 클럽 나인브릿지는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의 코스와 현대 스타일의 코스를 적절히 섞어 논 하이브리드 스타일 코스인 것 같다. 어떤 면으로는 스코틀랜드 코스에서 영감을 받은 느낌이 든다. 

코스를 설계한 데이비드 데일이 최근 코스를 새롭게 리모델링 하면서 코스의 수준은 보다 높아졌다. PGA 투어를 뛰는 선수들이 그동안 경험한 코스와는 다를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보다는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유리할 것 같다.

Q. THE CJ CUP @ NINE BRIDGES를 다른 PGA 투어 대회와 비교한다면 어느 정도 수준인가?

A. PGA 투어에서 10년 넘게 일을 해 왔는데 다른 대회들과 비교해도 부족한 게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다른 대회들보다도 더 준비가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CJ, 코스 관계자 등이 모두 훌륭하게 일을 수행한 만큼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Q.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 선수들을 소개해 달라

A. PGA 투어 페덱스컵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을 확정 지었다. 한국에 처음 와 보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오히려 이 점이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선수들이 2015 프레지던츠컵을 경험한 선수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출전을 결정했다고 들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출전을 결정해 PGA 투어와 CJ 측 모두 기쁜 마음을 갖고 있다.

출전 선수 가운데에는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차지한 저스틴 토마스가 가장 기대된다. 토마스는 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시즌 5승을 거둔 만큼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외에도 2017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전체를 포함해 페덱스컵 상위 랭커들이 많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큼 멋진 플레이를 보여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Q. THE CJ CUP @ NINE BRIDGES의 목표는?

A. THE CJ CUP @ NINE BRIDGES의 콘셉트는 PGA 투어 브랜드를 한국으로 가져와 국제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PGA 투어가 갖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는 PGA 투어 브랜드를 아시아와 같은 큰 골프 시장에 진출시키는 것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골프 시장 규모를 갖고 있기 때문에 PGA 투어를 여는데 매력적인 장소라고 생각한다. CJ와 합작해서 10년 동안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CJ와 PGA 투어 모두 자신의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0년간 PGA라는 큰 조직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트래비스 스타이너 총괄이사는 대회를 준비하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계속해서 불어넣고 있다. 인터뷰 동안 논리적인 근거로 대회 운영에 관한 자신의 생각과 자신감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함께 일하는 관계자들도 그의 철두철미한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는 한국 골프 팬들을 향해 의미 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세계에서 No1이 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 10년의 장기 프로젝트다. 준비는 모두 끝났다. 대회장을 방문해 세계 최고 선수들이 뛰는 무대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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