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토마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미국과 인터내셔널(유럽 제외)팀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이 완벽한 승리를 차지했다.

미국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미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4.5점을 추가하며 19-11로 승리를 차지했다.

프레지던츠컵 통산 전적 9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인터내셔널팀을 물리치며 7회 연속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미국팀은 대회 첫날 포섬부터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등 톱랭커들을 앞세워 승점을 쓸어 담으며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미국팀은 둘째 날 포볼 경기와 셋째 날 포섬과 포볼 경기에서도 차분하게 승점을 획득하며 14.5-3.5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최종일 경기에 들어갔다.

우승에 필요한 승점이 15.5점이기 때문에 미국팀이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 가운데 한 경기 이상 이기거나 두 경기 이상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미국팀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방심하지 않았다. 첫 조로 나섰던 케빈 채플(미국)과 마크 레시먼(호주)의 경기에서 채플의 마지막 홀 버디로 레시먼이 1홀 차 리드를 빼앗기면서 무승부를 만들었고 미국팀은 승점 0.5를 추가했고 15점 고지에 올랐다.

나머지 경기 중 한 경기에서라도 미국이 무승부 이상을 챙기면 10번째 프레지던츠컵 우승을 확정 짓는 상황. 불행하게도 네 번째 조로 경기한 김시우가 미국팀에 우승 승점을 내주는 주인공이 됐다.

13번홀을 마친 상태에서 대니얼 버거에 3다운으로 끌려가던 김시우는 14번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1홀을 따라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버거는 침착했다. 버거는 7m 버디 퍼트 성공시키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시우가 15번홀까지 홀을 가져오지 못하며 남은 3홀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했도 무승부가 되는 상황이 되면서 0.5 이상의 승점을 확보한 미국팀의 우승이 확정됐다.김시우는 16번홀 버디로 한 홀을 따라가며 마지막 불씨를 지폈지만 17번홀을 가져오는 데 실패하면서 버거에게 패배했다.

나머지 싱글 매치 나머지 경기에서는 인터내셔널 팀이 비교적 선전하며 포섬과 포볼 경기 이후 두 자릿수로 벌어졌던 승점 차를 다소 줄여 역대 최대 점수 차 대패는 면했다.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인터내셔널 팀이 6승 3무 3패를 거뒀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올해 페덱스컵을 제패한 토마스에 3홀 차 승리를 거두며 인터내셔널 팀에 승점 1을 보탰다.

베네수엘라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세계 랭킹 38위 조나탄 베가스는 싱글 매치플레이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온 스피스를 2홀 차로 이기며 인터내셔널팀에 승점을 보탰다.

한편 대회 셋째 날 프레지던츠컵 최다 승리 기록인 25승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미컬슨은 이날 싱글 매치에서도 애덤 해드윈(캐나다)을 꺾으며 승수를 26승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사진] 저스틴 토마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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