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지은희(31, 한화)가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은희는 22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앤 컨트리클럽(파72·642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낸 지은희는 11언더파 277타로 2위에 오른 리디아 고(20,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를 6타 차로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지은희는 2009년 최고 권위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은희는 8년 만에 LPGA 투어 리드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부터 선두에 오른 지은희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지은희는 2위 리디아 고에 6타 앞선 1언더파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인 지은희는 10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지은희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 메디힐)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신지은(25, 한화)은 5언더파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상을 확정한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은 5오버파로 공동 4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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