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박성현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진출 첫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여자 골프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주까지 세계 랭킹 2위였던 박성현은 6일 발표된 이번 주 순위에서 생애 처음으로 1위가 됐다. 2006년 창설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LPGA 투어 신인이 1위에 오른 것은 박성현이 처음이다.

박성현은 2012년 10월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에 입문해 2014년부터 1부 투어에서 활약했다.

박성현이 자신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그해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본 박성현은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컵을 품에 안으며 성공 가도를 열었다.

9월 대우증권 클래식과 10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2위에 오른 박성현은 투어 3년째인 2016년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지난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7승을 쓸어 담고 시즌 상금 13억 3,300만원을 벌어 KLPGA 투어 사상 시즌 상금 최고 액수를 기록했다.

틈틈이 비 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상금 68만2,000달러를 획득해 2017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미국 진출 당시에 세계 랭킹 10위였던 박성현은 2016년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 1회, 3위 1회, 6위 1회 등의 성적을 내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LPGA 투어에 화려하게 등장한 박성현은 7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첫 우승 전에도 준우승 1회, 3위 1회, 4위 2회 등 정상권을 맴돌던 박성현은 8월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2승을 달성했고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5개 대회를 남긴 시점에서 신인상을 확정한 박성현은 이번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유일하게 200만 달러를 넘어 1위(216만1,005달러)를 달리고 있고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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