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골프팀] 펑샨샨(중국)은 LPGA아시안스윙 5개 대회에서 맹활약을 하며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을 0.02포인트 차이로 2위로 밀어내며 중국인 최초 여자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육중한 몸에 운동하기를 싫어하고 연습도 한국선수만큼 하지 않는다는 펑샨샨은 어떤 스윙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까? 펑샨샨의 스윙을 낱낱이 파헤쳐 보자.

육중한 몸에 비해 비거리는 많이 나가지 않지만(평균 드라이버 거리 97위) 정확도 높은 샷(페어웨이 적중률 15위)을 구사하는 펑샨샨은 무더운 여름보다는 봄과 가을 그리고 난코스에서 유난히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

펑샨샨의 스윙은 유연성이 떨어져 몸의 움직임을 많이 쓰기 보다는 팔의 움직임을 많이 쓰고 감각적으로 스윙을 하는 스타일이다.

셋업시 체중을 왼발에 걸어두고 큰 체중이동 없이 몸의 회전보다는 테이크어웨이부터 일찍 코킹을 만들며 백스윙을 만들어 간다. 몸의 과한 동작 없이 타이트하게 조여져 올라가는 듯 보인다. 

대게 많은 프로들은 테이크어웨이를 넓게 가져가면서 몸의 회전과 더불어 백스윙 아크를 넓게 만드는 스윙을 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탑에서 손의 위치는 짧지만 깊은 코킹 각으로 힘을 비축했다가 감각적으로 클럽을 릴리스하며 뒤쪽에 체중을 남기지 않고 타겟 방향으로 온 몸을 이동 시키며 체중이동을 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간결하고 절제된 백스윙과 팔로우스루시 과감한 체중 이동이 정확도를 높여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했고 그것이 세계랭킹1위에 오르는 원동력이었다고 생각된다.

아마추어TIP

유연성이 부족한 아마추어들은 펑샨샨의 스윙을 따라하는 것을 추천한다.

과하게 백스윙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힘을 쓸 수 있는 위치까지만 백스윙을 만들어서 스윙하자. 백스윙 때 팔을 많이 든다고 몸을 많이 회전시킨다고 좋은 드라이버 샷을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집중해야 할 포인트는 팔과 몸이 따로 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정확한 드라이버샷을 위해 따라해야 할 두 가지 포인트

첫째 셋업을 점검하자

공의 위치가 왼쪽이라고 해서 척추의 기울기가 절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절대 안 된다. 척추의 기울기가 왼쪽으로 기울게되면 제대로 된 백스윙을 만들 수가 없고 정확한 임팩트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셋업을 하고 펑샨샨처럼 골반을 타겟 쪽으로 살짝 기울여서 척추의 기울기(노란선)를 잘 만들어 줘야 한다. 그렇게 되면 오버스윙이나 역 척추각도 방지되고 아웃인 궤도의 엎어 치는 스윙도 개선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올바른 셋업이 스윙의 결과50%를 차지한다.

두 번째 피니쉬 때 타겟 쪽으로 완전히 중심을 넘겨줘야 한다. 불안함에 주저하다가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다.

공을 띄우려고 들어 올리려 한다면 체중이 뒤쪽 오른발에 남아 제대로 된 임팩트를 만들 수가 없다. 중심을 뒤쪽에 남기지 말고 몸통을 타겟 쪽으로 확실히 좌향좌 시켜 왼발위에 체중을 완벽히 실어 줘야 제대로 된 임팩트를 만들 수가 있고 피니쉬 때 왼발 위에 일자로 몸이 서야지 부상도 없고 스윙스피드도 더 올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머리를 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공을 지나치게 주시하고 있게 되면 타겟 쪽으로 올바른 체중이동을 할 수 없게 될 테니 몸통을 좌향좌 시키며 시선도 같이 타겟 쪽으로 자연스럽게 보내야 한다.

올바른 셋업을 만든 뒤 백스윙이 과하지 않게 팔과 몸통의 움직임이 일체감 있게 움직이는 것에 신경 쓰고 주저하지 말고 자신 있게 타겟 쪽으로 몸을 움직이자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스윙분석 = 골프캐스트 TV헤드프로 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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