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경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김인경(29, 한화)이 유럽 여자 프로 골프(LET) 투어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연장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은 9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레이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ET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최종일에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인경은 에인절 인(미국), 셀린 에르뱅(프랑스)과 동타를 기록한 뒤 연장에 돌입했다. 그러나 김인경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버디를 성공시킨 에인절 인에 우승을 내주게 됐다.

에인절 인은 2017시즌 LPGA 투어 신인으로 박성현(24, KEB하나은행)에 이어 신인상 포인트 2위를 차지한 선수다. 

김인경은 LET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4년과 2016년 ISPS 한다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인경은 이번 대회 첫날은 공동 57위로 부진했으나, 2라운드에서 공동 3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3라운드에서는 공동 6위까지 뛰어올랐다. 

전날까지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4타 뒤진 채 최종일에 들어갔다. 이어 4타차를 극복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연장에서 아쉽게 LET 투어 통산 4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사진] 김인경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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