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틴 쿡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RSM 클래식 우승자’ 오스틴 쿡(미국)이 2017-2018 시즌 2승째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쿡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90만 달러)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9언더파를 만든 쿡은 공동 2위 앤드류 랜드리와 마르틴 필러(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10위로 경기를 시작한 쿡은 전반부터 날카로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쿡은 5번 홀 버디에 이어 6번 홀에서는 이글을 낚아채며 기세를 올렸다.

상승세를 탄 쿡의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쿡은 7번 홀과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쿡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10번 홀 보기로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쿡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긴 파3홀인 15번 홀에서는 쿡이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206야드로 구성된 15번 홀에서 쿡은 티샷을 홀 옆 약 1.5m에 가져다 놓으며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쿡은 남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첫날 경기를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치른 쿡은 9언더파를 몰아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쿡은 둘째 날 스타디움 코스에서 2타 밖에 줄이지 못했고 순위가 10위권으로 밀려났다.

라퀸타 컨트리클럽에서 치른 3라운드에서는 쿡이 다시 맹타를 휘둘렀다. 쿡은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8언더파를 적어냈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RSM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쿡은 이번 대회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오르며 통산 2승째이자 2017-2018 시즌 2승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쿡은 “대회 3라운드 경기를 잘 마쳐서 기쁘다”며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 모두 잘 된 하루였다. 찬스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잡은 것이 9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최종 4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공동 2위에는 중간 합계 18언더파를 친 랜드리와 필러가 자리했고 존 람(스페인)과 스콧 피어시(미국)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강성훈(31)이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적어낸 강성훈은 제임스 한, 브랜든 스틸(이상 미국) 등과 공동 42위에 포진했다.

한편 배상문(32)과 김민휘(26, CJ대한통운)는 대회 3라운드에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최종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오스틴 쿡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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