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재미교포 존 허(한국명 허찬수)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90만 달러)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존 허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 웨스트 TPC 스타디움 코스(파 72)에서 열린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최종 4라운드에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존 허는 애덤 해드윈(캐나다), 마르틴 필러(미국)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하고 있는 존 허가 톱 10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3월 발스파 챔피언십(공동 9위) 이후 처음이다. 

선두에 5타 뒤진 14언더파로 출발한 존 허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기록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존 허는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고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존 허는 11번(파5) 홀과 1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기세를 올렸지만 13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존 허가 후반 막판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존 허는 16번 홀(파5) 환상적인 어프로치로 이글을 잡아냈고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존 허의 마무리도 나쁘지 않았다. 존 허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쳤지만 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존 허와 나란히 공동 11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했던 마이클 김(미국)은 이날 4타를 잃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0위로 추락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강성훈(31)은 마지막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컵은 존 람(스페인)에게 돌아갔다. 최종 합계 22언더파를 친 람은 동타를 이룬 앤드류 랜드리(미국)를 연장 네 번째 홀에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한 람은 상금으로 106만 2000달러를 받았고 페덱스컵 500포인트를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사진] 존 허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