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골프팬들이 검정 바지에 빨간 셔츠를 입은 타이거 우즈(미국)의 플레이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우즈는 16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약 1년 만에 PGA 투어 공식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3주 만에 2017-2018 시즌 두 번째 대회를 치른다.

우즈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무사히 마치기 전까지는 허리 부상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우즈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자신에게 붙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지난 대회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린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진행됐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보다 까다롭기 때문이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전장이 긴 것뿐만 아니라 그린이 작고 단단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러프는 채가 쉽게 빠지지 않을 정도로 억세다. 우즈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 때 페어웨이 적중률 21%를 기록했던 것이 이번 대회에서도 반복된다면 톱10 진입은 물론이고 컷 통과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우즈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우즈가 난코스를 정복하고 대회 마지막 날 다시 한 번 검정 바지에 빨간 셔츠를 입고 경기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3, CJ대한통운)를 포함해 김민휘(26, CJ대한통운)와 강성훈(31, CJ대한통운), 최경주(48, SK텔레콤), 배상문(32), 김승혁(31)까지 총 6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일본을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김승혁은 지난해 한국 남자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사진]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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