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샷 난조를 보이며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우즈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1오버파를 기록한 우즈는 펫 페레즈(미국), 애론 배들리(호주) 등과 공동 63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약 1년 만에 PGA 투어 공식 대회를 치른 우즈는 3주 만에 2017-2018 시즌 두 번째 대회에 나섰다.

저스틴 토마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10번 홀에서 경기를 나선 우즈는 첫홀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우즈의 상승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우즈는 11번 홀(파5)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며 위기를 맞았고 결국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좋은 기세가 꺾였다.

12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한 우즈는 13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우즈는 15번 홀에서 다시 타수를 잃으며 2오버파로 내려갔다. 16번 홀 파로 숨을 고른 우즈는 전반 막판 스퍼트를 냈다. 우즈는 17번 홀에서 세 번째 버디를 낚아챘고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우즈가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1번 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나선 우즈는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우즈의 티샷과 아이언 샷이 발목을 잡았다. 우즈는 티샷과 아이언 샷이 흔들린 5번 홀과 7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했고 2오버파로 내려갔다.

경기 마지막에는 우즈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즈는 8번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며 버디를 추가했고 1오버파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3주 만에 경기를 치른 우즈는 이번 대회 첫날 중위권에 자리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페어웨이 적중률 57.14%와 그린 적중률 38.89%를 기록한 우즈의 티샷과 아이언 샷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벗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샷이 흔들렸지만 우즈가 중위권에 자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퍼트다. 

우즈는 이날 퍼트로 줄인 타수(STROKES GAINED-PUTTING) 2.108로 정교한 퍼트감을 자랑했다. 우즈는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 잡은 버디 기회를 대부분 놓치지 않았고 중요한 파 세이브도 성공시키며 1오버파로 경기를 마치는 데 퍼트가 큰 힘을 보탰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토마스와 매킬로이는 각각 2언더파 69타와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토마스는 공동 17위에 자리했고 매킬로이는 공동 36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토니 피나우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피나우와 캔틀레이는 이날 5언더파 66타를 작성했고 공동 3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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