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강성훈(31, CJ대한통운)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강성훈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작성했다.

대회 첫날 1언더파를 기록한 강성훈은 공동 선두 토니 피나우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성훈은 첫홀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첫홀 이후 강성훈의 버디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강성훈은 계속해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파에 만족해야했다.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를 엿본 강성훈은 전반 마지막 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성훈은 18번 홀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약 4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강성훈의 후반 출발도 좋았다. 강성훈은 1번 홀부터 버디를 성공시키며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강성훈의 상승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번 홀에서 강성훈의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감기며 위기를 맞았고 결국 더블 보기로 홀을 마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강성훈은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고 1언더파 공동 21위로 경기를 마쳤다.

강성훈은 이날 11번 홀에서 큰 실수를 범했지만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끝내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강성훈은 공동 선두 그룹에게 4타 뒤진 공동 21위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필 미켈슨(미국) 등과 나란히 자리했다.

2017-2018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치러진 CIMB 클래식 공동 3위 이후 톱10에 들지 못한 강성훈은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자리하며 시즌 두 번째 톱10에 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김시우(23, CJ대한통운)는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며 공동 63위에 이름을 올렸고 배상문(32)과 김민휘(26, CJ대한통운)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88위에 포진했다.

‘맏형’ 최경주(48, SK텔레콤)는 이날 3오버파 공동 107위에 자리하며 3라운드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편 지난해 한국 남자 프로 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승혁(32)은 일몰로 인해 14번 홀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김승혁은 14번 홀까지 4타를 잃으며 공동 118위에 포진했다.

[사진] 강성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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