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즈 리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2개 대회 연속 2위를 차지한 체즈 리비(미국)가 2017-2018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도전한다.

리비는 올 시즌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단독 2위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피닉스 오픈에서는 개리 우드랜드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대회에서 리비는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세계 랭킹과 페덱스컵 랭킹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피닉스 오픈 전까지 리비의 세계 랭킹은 93위였지만 두 대회에서 세계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며 43위로 올라섰다. 또 페덱스컵 포인트도 두 대회에서만 484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웹닷컴 투어 1승을 앞세워 상금 랭킹 18위에 오른 리비는 2008년 PGA 투어 정규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웹닷컴 투어를 통해 PGA 투어로 올라온 리비는 데뷔 첫해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리비는 2008년 RBC 캐나다 오픈에서 PGA 투어 데뷔 시즌에 첫승을 신고했고 PGA 투어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리비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리비는 이후 리더보드 상단에서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2015년에는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를 경험해야했다.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를 통해 다시 PGA 투어 카드를 거머쥔 리비는 절치부심했다. 리비는 2016년부터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2016년 페덱스컵 랭킹 81위, 2017년에는 페덱스컵 랭킹 39위에 오르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리비는 올 시즌 PGA 투어에서 다시 맹활약하고 있다. 총 9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커리어빌더 챌린지 공동 36위를 제외하고 모두 톱25에 들며 페덱스컵 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리비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 달러) 1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첫날 리비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아채며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고 공동 선두 그룹에게 2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비는 이번 대회 첫날 선두권에 자리하며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리비는 이번 대회에서 2017-2018 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토니 피나우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자리했다. 피나우와 캔틀레이는 대회 1라운드에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고 공동 3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3주 만에 PGA 투어에 다시 한 번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1오버파 72타를 기록하며 공동 63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3오버파 공동 107위에 위치하며 타이틀 방어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진] 체즈 리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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