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존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타이틀 방어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존슨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6언더파를 만든 존슨은 단독 선두 버바 왓슨(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존슨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지목한 파워랭킹(우승 후보) 1위로 선정됐다. 또 존슨이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할 만큼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존슨은 큰 주목을 받으며 첫날 경기를 시작했지만 3오버파 공동 107위에 자리하며 타이틀 방어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회 둘째 날도 마찬가지였다. 존슨은 2타를 줄이며 공동 53위로 올라섰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그러나 존슨은 대회 셋째 날 세계 랭킹 1위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존슨은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전날보다 순위를 45계단 끌어올렸고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나선 존슨은 자신의 두 번째 홀인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존슨의 버디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존슨은 계속해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전반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존슨이 맹타를 휘둘렀다. 1번 홀 이글로 후반을 시작한 존슨은 3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분위기를 탄 존슨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존슨은 6번 홀과 7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챘고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존슨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를 완성했다. 대회 첫날 공동 107위에 자리했던 존슨은 둘째 날 공동 53위로 도약한 데 이어 셋째 날 공동 8위로 순위가 올라서며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존슨은 대회 마지막 날 2017-2018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단독 선두에는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작성한 왓슨이 자리했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단독 2위, 카메론 스미스(호주), 케빈 나,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강성훈(31, CJ대한통운)이 중간 합계 2언더파 공동 26위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한 배상문(32)은 중간 합계 4오버파 공동 70위로 대회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사진] 더스틴 존슨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