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계양, 김태홍 기자] 모두가 빛났던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28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으며 우승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22득점, 공격 성공률 48.71% 를 기록한 가스파리니는 이날 경기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고, 세터 한선수, 진상헌, 진성태, 곽승석, 정지석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조직력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의 문성민, 안드레아스의 화력을 무력화시켰다. 

타임 아웃 상황에서도 박기원 감독은 차분히 선수들에게 서브 루트 등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세세한 지시를 했고, 결국 3세트 때 정지석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기가 끝난 후 정지석은 "감독님이 서브와 관련한 지도를 해주신대로 했는데 잘 됐던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부분은 서브" 라며 박기원 감독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고, '갓스파' 가스파리니 역시 "내 나이, 체력에 대해 의심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마 배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내가 가진 100%를 보여주면 된다. 그것이 다일 뿐" 이라며 본인의 기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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