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머지사이드 더비는 생각보다 조용했다.

리버풀은 7일 오후 830(한국 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2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에버턴은 맨체스터 시티전 완패 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선발명단: 살라 없는 리버풀, 로테이션 가동

홈 팀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토순이 섰고 2선에 볼라시에, 데이비스, 월콧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슈나이덜린과 루니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베인스, , 자기엘카, 콜먼이 구성했다. 골문은 픽포드가 지켰다.

원정 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마네, 솔란케, 잉스가 섰고 중원은 밀너, 헨더슨, 바이날둠이 담당했다. 포백은 클라반, 반 다이크, 로브렌, 클라인이 구성했고 골문은 카리우스가 지켰다.

전반전: 열심히 뛴 양 팀, 득점은 없었다

경기의 속도는 빨랐다. 양 팀은 중원에서 치열하게 맞붙으며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전반 8분 리버풀은 첫 번째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솔란케의 패스를 바이날둠이 받았고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크게 벗어났다. 전반 11분에는 밀너가 크로슬르 올렸고 솔란케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살짝 벗어났다. 에버턴은 전반 12분 토순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경기는 점점 빠르게 진행됐다. 전반 14, 솔란케는 박스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픽포드가 슈퍼세이브로 막았다. 전반 22분 볼라시에는 박스 앞에서 감아차기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카리우스가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29분에는 밀러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픽포드가 막았다.

전반 33, 리버풀은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를 반 다이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0분 헨더슨이 돌파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이번에는 밀너가 담당했다. 밀너는 밋밋한 크로스를 올렸고 에버턴 수비가 가볍게 걷어냈다. 전반 43분 마네의 과감한 슈팅 역시 관중석으로 날아갔다.

후반전: 교체카드 꺼낸 양 팀, 결과는 무승부

양 팀은 교체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후반을 시작했다. 후반은 전반보다 거칠었다. 득점이 필요한 양 팀은 치열하게 부딪혔다. 후반 5분 리버풀은 박스 앞에서 빠른 패스를 돌리며 빈틈을 찾았지만 쉽게 보이지 않았다. 결국 쇄도하는 밀러에게 패스가 시도됐지만 제대로 잡지 못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아쉬움을 삼키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후반 10분 밀러는 스루패스를 받은 후 곧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크게 벗어났다. 후반 11분 에버턴은 루니를 빼고 게예를 투입했다. 후반 13분 콜먼과 잉스는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쳐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후반 15분에는 볼라시에를 빼고 칼버트 르윈을 투입하며 에버턴이 변화를 줬다. 후반 22분 리버풀은 밀너를 빼고 체임벌린을 투입했다.

후반 30분 리버풀은 마네를 빼고 피르미누를 투입했다. 에버턴은 역습 기회가 있었지만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32분 토순은 베인스의 측면 크로스에 발을 뻗었지만 잡지 못했다. 후반 36분 월콧은 좋은 크로스를 받으려 움직였지만 공이 살짝 뒤로 흘러 미끄러졌다. 후반 41분 월콧의 크로스를 토순이 머리로 연결한 후 콜먼이 쇄도했지만 공은 그대로 나갔다. 경기도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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