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려던 맨시티가, 맨유가 무너지면서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 컵을 차지했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하위 웨스트브로미치에 졌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6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WBA)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맨시티는 33경기에서 28승 3무 2패를 거둬 승점 87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뒤를 잇는 맨유는 32경기에서 22승 5무 5패를 기록해 승점 71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맨유가 남은 6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승점 89점을 거둘 수도 있었다. 맨유-WBA전 전까지 맨시티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인 이유였다.

맨유는 지난 33라운드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맨시티가 우승을 조기 확정하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도록 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잔치를 훼방 놓으려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맨시티는 맨체스터 더비 패배로 연패에 빠졌고 이어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전에서 1-2로 지면서 3연패를 했다.

맨시티는 하루 앞서 열린 경기에서 토트넘을 3-1로 완파했다. 연패를 끊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정에 다가섰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홈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면서 남은 경기에 집중해 우승을 자력으로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맨유가 예상 외 패배를 기록하면서 맨시티는 이른 시점에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맨유는 승점 86점을 기록한다.

맨시티는 5경기를 남긴 33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2000-01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이뤘던 조기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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