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NH농협은행컵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국화부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는 고미주(왼쪽)-김신자 ⓒ 고양시 농협대,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고양, 조영준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테니스 동호인 대회 가운데 하나인 NH농협은행컵 전국동호인대회 국화부에서 고미주(51, 명문/풀잎)-김신자(45, 토요테/천지썬) 조가 우승했다.

이 대회는 NH농협은행 스포츠단, 미디어윌스포츠가 주최하고 한국동호인테니스연맹, (사)한국테니스진흥협회, (사)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가 주관한다. FILA, 윌든, 테니스코리아, 고양시테니스협회가 후원한다.

제1회 NH농협은행컵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각부 결승이 22일 경기도 고양시 농협대학교 테니스장에서 열렸다. 여자부는 구력이 뛰어난 베테랑 선수들이 출전하는 오픈부와 초급 선수들의 무대인 개나리부로 나뉜다.

동호인 테니스의 베테랑이 출전한 오픈부 결승에는 고미주-김신자 조와 최영덕(58, 골주클럽/화이팅)-지남용, 57, 아침햇살)조가 진출했다.

동호인 대회는 복식 조로 한 세트 만 진행된다. 5-5가 됐을 때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진다.

▲ 제1회 NH농협은행 동호인테니스대회 국화부 우승 팀인 고미주-김신자 조 ⓒ 고양시 농협대, 스포티비뉴스

고미주는 동호인 테니스 국화부에서만 130회 우승한 강자다. 그는 KATA(한국동호인테니스연맹) 랭킹에서 10년 연속 1위를 지킨 경력이 있다. 김신자는 구력 10년에 올해 케이스위스 테니스 챔피언십 국화부에서 3위를 차지했다.

교사 출신인 최영덕은 국화부에서 4번 우승한 경력이 있다. 지남용은 2012년 수원 화홍배 국화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최영덕-지남용 조였다. 이들은 3-1로 앞서갔다. 추격에 나선 고미주-김신자 조는 내리 2게임을 이기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최영덕-지남용 조는 5-3으로 앞서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고미주-김신자 조는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들은 5-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이어갔다.

고미주-김신자 조는 타이브레티크 포인트 5-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대역전승에 성공한 이들은 국화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각 조 우승 팀은 내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 오픈 투어권이 주어진다.

국화부 우승자인 고미주는 "테니스는 이제 제 인생이 됐다. 한 달에 4회 동호인 대회에 출전하는데 매번 즐겁고 다른 이들에게도 권유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딸과 함께 하고 있어서 더 특별하다. 많은 분들이 동호회 테니스를 직접 경험 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동호인 남자 최고 선수들의 경연장인 오픈부 결승은 우천으로 지연됐다. 오픈부 결승은 오는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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