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안아주는 위르겐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24, 리버풀)AS로마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가능성이 커졌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345(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1차전서 AS로마에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오는 53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에서 3골 이상을 내주지 않는다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리버풀은 무려 5골을 퍼부으며 승리를 챙겼다. 전반 36분과 전반 46분 살라의 멀티 골과 후반 11분 사디오 마네, 후반 16분과 24분 호베르토 피르미누의 연속골까지. 리버풀은 엄청난 공격력으로 로마를 무너뜨렸다. 후반 막판에 실점한 2골이 뼈아팠지만 리버풀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바로 체임벌린의 부상이다. 전반 14분 체임벌린은 콜라로프의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의료진이 급히 들어가 상태를 점검했지만 교체가 필요하다는 사인이 전해졌다. 결국 전반 17분 체임벌린이 빠지고 바이날둠이 투입됐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영국 언론 ‘BT 스포르트를 통해 체임벌린은 아마도 정말 나쁜 부상이다. 정밀검사 전에 말하자면 좋은 소식이 절대 아닐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아직 중요한 경기들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선수단은 더 늘릴 수 없다. 따라서 다음 경기에는 더 창조적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체임벌린이 월드컵을 놓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당장 다음 주 2차전을 치른다. 현재 상황을 보면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간 체임벌린의 2차전 출전 가능성은 낮다. 클롭 감독은 체임벌린 없이 2차전을 구상해야 한다. 과연 리버풀이 체임벌린 부상이라는 변수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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