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김태홍 기자] 

"저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기회거든요. (기회를 받으면)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다음 전북전도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경기에서 개인 프로 통산 2호골을, 그것도 데뷔골에 이어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MOM을 수상한 19살짜리 선수의 앳됨은 보이지 않았다. 되려 득점을 어시스트해준 이기제를 언급하며 "너무 좋은 패스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25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9라운드에서 수원은 경남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을 한 경기였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지난 라운드에서 인천을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렸던 수원의 전세진이었다. 

킥오프 이후 초반에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에서도 뛰었던 K리그의 베테랑 최재수가 집중적으로 수비를 했다. 그러나 전세진은 주눅들지 않고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는 등 호기로운 모습을 보였다. 

인천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전세진은 '기회'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데뷔골, 2경기 연속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장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는지가 전세진의 주된 관심사였다. "전북전이라고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한다. (출전) 기회를 감독님께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던 전세진이 '리그 최강'이라 불리우는 전북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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