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최정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최정(31, SK 와이번스)이 홈런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최정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정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5-4 승리와 함께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2위 SK는 시즌 성적 18승 9패를 기록하며 선두 두산과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홈런왕 페이스다. 최정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26경기에서 홈런 13개를 쏘아 올렸다. 4월 들어서만 12개 아치를 그리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홈런 상위권은 SK 타자들이 장악하고 있다. 2위 제이미 로맥이 11개, 3위 김동엽이 9개를 기록하고 있다. 

장점을 살려 위닝 시리즈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메릴 켈리, 두산은 장원준을 선발 마운드에 올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이어졌다. 0-0으로 맞선 3회 2사 1루에서 최정이 침묵을 깼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2-0 리드를 안겼다. 

최정의 홈런 이후 SK 타선이 장원준을 흔들기 시작했다. 4회 2사에서 이재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나주환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2사 2, 3루 기회로 연결됐다. 이어 김성현이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4-0이 됐다.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7회 1사에서 두산 3번째 투수 김정후의 3구째를 공략해 다시 한번 왼쪽 담장 너머로 타구를 보냈다. 

SK는 8회 정영일-윤희상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대거 4점을 내주면서 턱밑까지 쫓겼다. 7회에 터진 최정의 추가 홈런 한 방이 승리를 지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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