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안 킨슬러, 잭 코자트 등을 영입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오타니가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며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오타니가 특급은 아니어도 준수한 성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고 있고, 팀은 16승 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에인절스는 80승 82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승률 0.500을 넘지 못하기도 했지만, 같은 지구에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넘기 힘든 벽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휴스턴은 17승 9패로 에인절스에 반 경기 앞서 있다. 

그럼에도 올해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은 존재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올 시즌 출발이 좋은 4개 팀의 가을 야구 가능성을 진단했다.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와일드카드는 가능하리라는 예상이다. 

SI는 "마이크 트라웃이 늘 그렇듯 '트라웃처럼' 한다면, 오타니 쇼헤이가 잠재력을 발휘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에인절스 라인업에는 홈런을 칠 선수들이 즐비하고, 이 선수들은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다"고 에인절스의 장점을 정리했다. 

시즌 초반 성적이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SI는 "(25일까지)15승 가운데 6승이 고전하고 있는 텍사스와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거둔 싹쓸이 승리였다. 잘 나가는 보스턴에는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준수하지만, 어느새 101⅔이닝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느냐다. SI는 "2018년의 에인절스는 지난해의 팀에 '베이브 루스를 떠오르게 하는 사람'을 추가한 팀이다. 지난해 80승 82패를 넘어설 만한 변수일까? 아마도 그렇다. 그럼 에인절스가 휴스턴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하고, 또 양키스, 보스턴 혹은 토론토를 넘을 수 있을까? 아마 어려울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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