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전반 10분 만에 시메 브르살리코가 퇴장당하면서 아스널이 경기를 완벽히 주도했다. 결사항전한 아틀레티코에 막혀 다득점에 실패했지만 후반 16분 라카제트가 소중한 골을 낚았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7분 딱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앙투안 그리즈만이 골을 성공시켜 균형을 맞췄다.
그리즈만이 동점 골을 넣을 수 있었던 이유. 바로 얀 오블락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 쇼 덕분이다. 오블락이 없었다면 그리즈만의 득점은 만회 골이 될 수도 있었다.
무려 24개의 슛을 시도했고 8개가 골대 안으로 갔지만, 오블락은 딱 한 개만 자신의 뒤로 보냈다. 무의미한 유효 슈팅들이 아니었다. 골로 들어가도 무방한 것들을 3개 이상 막아냈다.
경기 뒤 'UEFA'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오블락은 최고의 골키퍼다. 내 동료라서가 아니다. 그가 한 세이브를 보라. 그가 우리한테 승점을 벌어줬다"면서 오블락을 매우 칭찬했다.
2차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섰다. 원정 득점 1골을 안고 홈으로 간다. 그리즈만은 "시작은 완전 최악이었다.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하지만 홈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선 좋은 위치에서 치를 수 있다. 많은 팬들이 우리 뒤에 있길 바란다. 결승전에 가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