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김태홍 기자] 1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3라운드에서 수원과 대구가 만났다. 수원이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섰지만 최근 ACL과 리그를 병행하며 서정원 감독의 말대로 "선수들이 너무 지쳐있던" 수원이었다. 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대구FC 역시 세징야를 필두로 공격적으로 수원에 맞섰다.

전반 23분 지안의 발에 걸려 넘어진 매튜가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바그닝요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전 분위기가 수원 쪽으로 넘어온 가운데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세징야가 볼을 지키는 과정에서 손을 사용해 바그닝요를 가격하는 상황이 나왔다. 채상협 주심은 처음에 퇴장을 선언했고, VAR 판독 이후 퇴장을 재차 확인시켰다. 퇴장 이유는 '하프라인에서 바그닝요와 볼다툼 중 난폭한 행위' 를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했다.

세징야를 비롯해 대구의 주장인 한희훈 역시 판정에 대한 불만을 다소 격하게 표하다 경고를 받았다. 안드레 감독과 최원권 코치 역시 판정에 대한 의아함을 나타냈지만 퇴장은 번복되지 않았다. 대구는 해당 경기에서만 두번의 VAR로 실점, 그리고 퇴장이라는 쓴 결과를 맛봤고 결국 바그닝요에게 추가로 실점하며 0-2로 원정경기에서 패했다. 

6연패의 늪에 빠진 대구FC 안드레 감독은 "보시다시피 팀에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아직 많이 어리다. 새로운 팀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월드컵 휴식기에 용병을 포함해서 선수들을 보강할 예정" 이라며 아쉬움과 동시에 추후 목표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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