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넥센에서 KT로 팀을 옮긴 윤석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T가 넥센과 트레이드에서 현금 개입 신고를 누락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28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임종택 KT 단장은 “오늘(28일) KBO에 현금 트레이드를 했다고 자진 신고를 했다. 곧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7월 넥센 내야수 윤석민을 서의태 정대현과 바꾸는 1대 2 트레이드를 했다.

중심 타자였던 윤석민의 반대급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현금이 개입된 게 아니느냐는 당시 일부 시선에 넥센 고형욱 단장은 “트레이드에서 현금 거래는 절대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28일 보도와 KT의 자진 신고로 거짓으로 드러났다.

임 단장은 “신고를 하지 않아 프로야구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징계를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넥센은 NC와 트레이드에서도 현금을 받은 사실 또한 확인됐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강윤구와 김한별의 트레이드에서 넥센은 NC에 1억 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세 팀의 트레이드 과정에서 뒷돈을 확인한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전례가 없던 일이지만 이것은 KBO를 속인 일이다. 정운찬 총재와 상의해서 이에 맞는 조치를 내리겠다. 계속해서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1차, 2차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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