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대표 팀에선 벤치를 달구는 슈테겐(왼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요하임 뢰브 독일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이 팀의 NO.2 골키퍼 테어 슈테겐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독일의 걱정 아닌 걱정은 주전 수문장의 자리. 본래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던 골문은, 노이어가 장기 부상으로 2017-18시즌을 제대로 뛰질 못하면서 틈이 생겼다. 

그래도 독일은 슈테겐과 케빈 트랍을 포함해 우수한 골키퍼가 많다. 그러나 뢰브 감독의 머릿속은 온통 노이어로 가득 차 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에 따르면 "이번 시즌 노이어는 바이에른 소속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는데(노이어는 2017-18시즌 분데스리가 3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포함 4경기만 뛰었다), 월드컵에 나설 골키퍼 예비 명단 4인에 포함됐다"면서 "뢰브 감독은 월드컵에 임박해 노이어의 몸상태를 반영해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뢰브 감독이 독일 TV 프로그램 'Sportschau'에 출연해 "만약 노이어가 월드컵에 가면 그가 NO.1이다"고 말한 사실을 인용보도하며, 노이어에 대한 신뢰가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이어가 부재했을 때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슈테겐이 독일의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도 2017-18시즌 더블을 기록하며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뢰브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는 게 스포르트의 생각이다. 스포르트는 "만약 노이어의 몸상태가 회복되면, 바르사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슈테겐이 러시아에서 2번째 선택지가 될 것이다"며 "뢰브 감독이 슈테겐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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