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아산, 김태홍 기자] 9일 오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16라운드에서 아산무궁화 FC는 서울 이랜드 FC에 3-0 완승을 거두며 3연승과 리그 1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에서 얻은 승리이기에 값진 결과였지만, 동시에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아산의 1079기 선수들에게도 뜻깊은 경기였다. 지난 성남전을 마친 후 박동혁 감독은 "전역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팬들께 인사할 수 있도록 전원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말했던 대로 주장 이창용을 비롯해 한의권, 이으뜸, 이재안, 박형순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동혁 감독의 믿음에 모든 1079기 선수들이 보답했다. 이재안이 멀티 골을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고 한의권은 수비수들이 방심한 틈을 타 서울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을 한 뒤 모든 동기 선수들이 모여 자신들의 마지막 홈경기를 축하했다.

경찰 선수로서 21개월 복무 기간을 거의 마친 1079기 선수들은 제각각 "시원섭섭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고 "어떤 유니폼을 입고 다시 아산에 돌아오더라도 꼭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겠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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