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 후 처음으로 만난 터란 루(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 함께했던 터란 루(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과거의 스승과 제자가 함께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LA 레이커스의 서머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았다. 이적 후 처음으로 레이커스 팬들 앞에 섰다.

여기서 르브론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터란 루 감독과 만났다.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루 감독은 16일 'NBA 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름 내내 대화를 나눴다. '왜 이적했는지' 등의 질문은 하지 않았다. 나는 그의 프라이버시와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나서 우리는 농구와 드래프트, 내년 시즌에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등을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마이애미 히트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르브론은 총 4시즌 동안 클리블랜드에서 뛰었다. 매년 순탄치 않았다. 부상과 선수 이동, 감독 변경까지 여러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루 감독은 지난 2015-16시즌 도중 감독으로 나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여러 어려움을 함께했기에 서로의 감정을 잘 이해할 것이다.

루 감독은 "사실 그가 이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조금 충격받았다”라며 “르브론이 나에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 '당신의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루 감독은 "르브론은 우리가 함께한 지난 4시즌 동안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적 결정은 그 자신과 그의 가족만을 위한 것이었다. 나는 그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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