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07년 넥센에 입단한 김민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기대했다. 하지만 KBO는 허락하지 않았다. 등록일수 하루가 모자라다고 했다.
1999년 KBO리그가 도입한 FA 규정에 따르면 FA자격을 얻기 위해선 KBO리그에 등록돼 있는 상태로 9시즌을 보내야 한다. 단 4년제 대학 졸업자는 8시즌을 뛰면 인정된다.
하지만 8시즌, 9시즌이 지난다고 해서 FA자격을 얻는 게 아니다. 기준이 있다. 타자는 페넌트레이스 경기 수의 ⅔이상, 투수는 규정 이닝의 ⅔이닝 이상을 채워야 한다. 공통적인 규정은 1군 등록일이 145일을 넘어야 한다. 하루 때문에 김민성의 FA를 1년 미룬 결정이 이 규정에 근거한다.
한화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선수가 이용규 송창식 송광민 윤규진 최진행 5명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이용규를 빼면 모두 한화에서 데뷔하고 한화에서만 10년 넘게 뛴 선수다. 그런데 이 가운데 3명이 FA 자격을 못 얻게 됐다.
2003년 한화에 입단한 윤규진은 지난해 119이닝을 던지면서 FA에 필요한 8시즌을 채웠다. 올 시즌 뒤 예비 FA로 분류됐다. 윤규진 스스로도 이번 시즌을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차질이 생겼다. 윤규진은 1군에서 84이닝을 던졌다. 규정 이닝의 ⅔이닝인 96이닝에서 12이닝 모자라다.
윤규진은 10일이 지나고 오는 29일 올라올 수 있는데 이때면 한화는 페넌트레이스가 8경기밖에 안 남는다. 남은 경기에서 선발로 최대 2경기에 등판한다고 가정하더라도 12이닝을 채우기 어렵다.
FA를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차면서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던 최진행은 부상과 부진으로 네 차례나 1군에서 말소됐다. 21일 현재 1군 등록일이 89일로 145일에 한참 모자라다. 2006년 이전에 입단한 선수이기 때문에 정규 시즌의 ⅔이닝을 뛰면 되는데 현재 47경기로 남은 일정에서 채울 수가 없게 됐다.
송창식도 마찬가지. 윤규진과 함께 1군에서 말소됐고 1군 등록일이 36일 밖에 되지 않는다. 1군에서 12경기, 12⅔이닝에 그쳤다.
근본적인 원인은 성적 부진이다. 최진행은 타율 0.211 홈런 5개, 송창식은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5선발로 출발했던 윤규진은 18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5.89로 부진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윤규진이 FA 자격이라도 채울 수 있게 도와 주려 했지만 어려워졌다"고 했다.
반면 이용규와 송광민의 전망은 밝다. FA를 1년 미룬 이용규는 129경기 가운데 119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289, 도루 27개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견수를 굳건히 지켜 외야 수비 안정에 이바지했다. 송광민은 타격 25위. 제라드 호잉과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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