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포그래픽 ⓒ 디자이너 김종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국내 유일의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은 지난해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처음 개최됐다. 1회 대회부터 명승부가 펼쳐졌고 국내는 물론 이 대회를 지켜본 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은 높아졌다.

마크 레시먼(호주)은 지난해 1회 대회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명승부를 펼쳤다. 두 선수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토머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 초대 챔피언 등극에 한 걸음 다가섰던 레시먼은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올해 제주 필드를 다시 찾은 그는 지난해 이루지 못했던 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THE CJ CUP 정상 탈환에 나선 레시먼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CIMB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9월 BMW 챔피언십 이후 13개월 만에 우승 컵을 들어 올린 그는 개인 통산 PGA 투어 4승을 거뒀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레시먼은 2006년 한국 프로 골프(KPGA) 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이해 레시먼은 KPGA 투어에서 10개 대회에 출전했다. 지산 리조트 오픈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PGA 무대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을 찾았다.

▲ PGA 투어 CIMB 클래식에서 우승한 마크 레시먼 ⓒ Gettyimages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약한 레시먼은 2012년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했다. 5년 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2승을 거뒀고 이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그리고 THE CJ CUP을 앞두고 출전한 CIMB 클래식에서 개인 통산 4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회에서 그는 26언더타 263타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THE CJ CUP을 앞두고 절정의 샷감을 보여준 그는 2회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과거 KPGA에서 활약했던 그는 "한국 갤러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좋아한다. 문화와 음식도 좋아한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레시먼은 "이번에는 제주에서 내 이름이 트로피에 금색으로 빛날 수 있었으면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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