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제주도, 곽혜미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 1라운드 경기가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진행됐다. 안병훈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제주, 조영준 기자] 안병훈(27, CJ대한통운)이 두 번째로 출전한 THE CJ CUP 첫 날 2언더파를 치며 선전했다.

안병훈은 18일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196야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 냈다.

안병훈은 1라운드가 진행 중인 오후 1시30분까지 김시우(23, CJ대한통운) 등과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안병훈은 공동 11위에 올랐다. 아쉽게 10위권 진입에 실패한 그는 올해 대회 첫 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안병훈은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며 페덱스컵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42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이 대회는 한국에서 해서 그런지 힘이 난다. 관중과 가족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셔서 더 잘치는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가 열리는 클럽 나인브릿지는 제주도의 강풍이 유명하다. 거센 바람 때문에 힘든 점이 없었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아침부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쉽지 않았다. 매 홀에 집중해야 했고 전체적으로 어려운 날이었다"고 말했다.

클럽 나인브릿지는 제2회 대회를 앞두고 몇몇 코스가 업그레이드됐다. 안병훈은 "지난해에는 페어웨이가 소프트했는데 올해는 단단하다. 그린도 좋고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그 분(약혼자)도 이번 대회 홀을 같이 돌았다"며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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