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주, 조영준 기자] 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국내 유일의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2라운드에서 퍼트 난조로 순위가 대폭 떨어졌다.

김시우는 19일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1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한 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 낸 김시우는 전날 공동 2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첫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를 만회했다. 김시우는 1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후반 홀에서도 김시우의 퍼트는 불안했다. 3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그는 이어진 4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었다.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김시우는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2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샷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1라운드와 비교해 퍼트가 안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홀에서 퍼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그립 느낌이 좋지 않아 노멀 그립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그는 "1라운드와 다른 노멀 그립으로 바꿨는데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2라운드에서 보기가 많았던 점에 대해 그는 "바람이 불어서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지 말아야할 실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20일 치러질 3라운드에 대한 각오에 대해 그는 "샷은 나쁘지 않아서 그대로 치면 될 것 같다. 퍼터는 제 느낌을 잘 찾아서 자신있게 퍼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10위권 밖으로 떨어졌지만 상위권 진입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아직 상위권으로 많이 멀어지지 않았다. 마지막 날까지 선두가 되기 위해 바짝 쫓아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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