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맑은 날씨 속에 진행된 '벤투호'의 울산 동계 훈련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 팀은 11일부터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첫날 오후 훈련엔 비가 오고 날씨가 다소 추웠습니다. 선수들은 단단히 옷을 입고 입김을 내며 1시간 남짓 훈련에 열중했습니다.

둘째 날 오전 훈련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날씨가 쾌청했고, 전날 시상식으로 빠졌던 이용과 컨디션 조절로 휴식했던 황의조, 김준형, 장윤호가 훈련에 가담했습니다.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은 의무 팀과 실내훈련을 했습니다. 

경기 전 인터뷰에 나선 황의조는 아시안컵에 대해서 "한국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준비할 것이다. 그런 준비가 자만심이 아니라 자신감으로 바뀌어서 좋은 경기 성적을 냈으면 한다"면서 "부담보다는 큰 대회이기도 하고 비중이 큰 대회여서 저 역시도 준비를 잘하겠지만, 축구는 개인이 아니라 팀 스포츠다. 팀으로 잘 준비해서 그 속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고 골을 많이 넣었으면 한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벤투 감독은 첫째 날보다 강도 있고, 밀도 높은 훈련을 했습니다. 특히 둘째 날은 센터백은 하프라인에 세워 중거리 패스로 열고, 크로스에 이은 슈팅, 골키퍼 방어 훈련까지 동시에 하며 훈련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선수들은 금세 땀범벅이 됐고 지쳤지만, 열정적인 코치진의 지도에 다시 일어서 훈련에 열중하며 불태웠습니다. 

▲ 황의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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