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나브리(왼쪽)가 나레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아약스 원정에서 고전 끝에 조 1위를 확정했다.

바이에른뮌헨은 13일 오전(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크루이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최종전에서 아약스에 3-3으로 이겼다. 뮌헨이 조 1위, 아약스가 조 2위로 16강으로 간다.

뮌헨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아약스의 뒤를 노려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전반 12분 그나브리가 영리한 첫 터치를 만들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까지 만들었지만 골키퍼에게 걸렸다. 다음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13분 U자 모양으로 돌아뛰면서 레반도프스키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깬 뒤 스루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아약스의 반격도 강했지만 뮌헨도 경기를 잘 통제했다. 전반 26분 판 더 비크의 헤딩은 노이어가 침착하게 방어했다.

결정적인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7분 레반도프스키에게 그나브리가 완벽한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걸렸다. 뒤이은 킴미히의 시도도 무위에 그쳤다.

후반 들어 조 1위를 노리는 아약스가 공세를 강화했다. 네레스, 지예흐가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로 뮌헨을 두드렸다. 뮌헨이 수비적으로 물러나서 잘 버텼지만 결국 계속된 수비 흐름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16분 지예흐에게 측면 침투에 이은 크로스를 허용했고 타디치의 골로 연결됐다.

후반 21분 리베리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헤딩으로 골문으로 돌려놨지만 오나나 골키퍼가 반사적으로 막았다.

후반 22분 아약스의 매서운 추격 흐름은 레드카드로 완전히 바뀌었다. 뵈버가 고레츠카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해 곧장 퇴장을 명령받았다.

뮌헨의 유리한 상황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30분 높은 공을 발로 받으려던 뮐러가 탈리아피코의 머리를 걷어찼다. 탈리아피코의 머리에선 피가 흘렀다. 두 팀을 합쳐 20명의 선수만 피치에 남았다.

퇴장은 뮌헨에게 독이 됐다. 후반 36분 보아텡의 태클이 공을 건드리지 못하고 돌베리를 넘어뜨렸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타디치가 나섰고 노이어 골키퍼도 완전히 속은 채 실점하고 말았다.

조 1위를 놓칠 뻔한 위기에서 레반도프스키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 정규 시간이 모두 종료될 무렵 교체로 출전한 코망이 아약스의 느슨한 수비진 사이에서 역전 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아약스의 탈리아피코에게 실점하면서 결국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뮌헨이 1위, 아약스가 2위를 확정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