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의 허무한 자책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놓쳤지만 발렌시아는 승리했다.

발렌시아는 13일 오전(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데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최종전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2-1로 이겼다.

유로파리그에서 시드를 받기 위해 발렌시아는 승리가 필요했다. 반면 리버풀과 맞대결을 앞둔 맨유는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동기부여 쪽에서 앞선 발렌시아가 활발했던 반면, 맨유는 다소 몸이 무거웠다.

전반 17분 솔레르가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에서 피치니가 올린 크로스가 차단돼 페널티박스 안에 떨어지자 솔레르가 침착하게 잡아둔 뒤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전반 31분 피치니의 정확한 크로스가 배달됐지만 바추아이의 헤딩 슛이 정확하지 않았다.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35분 코너킥에서 펠라이니의 머리에 맞고 떨어진 것을 포그바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지만 펠라이니의 파울이 먼저 불렸다.

후반 초반 추격의 고삐를 당기려던 맨유가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2분 바추아이와 공을 다투던 존스가 로메로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다는 것이 호흡이 맞지 않아 자책골로 연결됐다.

발렌시아는 서두르지 않고 경기를 운영했다. 공을 차근차근 돌리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마음이 급해진 맨유가 거칠게 경기를 운영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후반 32분 래시포드가 장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도메네크 골키퍼가 깜짝 놀라 쳐 냈다. 후반 32분 코너킥에서 존스의 헤딩도 골문 밖으로 향했다. 끝까지 몰아친 맨유는 후반 32분 래시포드가 헤딩으로 1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고 경기가 마무리됐다. 맨유는 2위를 확정했고 발렌시아는 유로파리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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