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오른쪽)가 거친 태클을 시도해 라토를 다치게 했다. ⓒ연합뉴스/AP
▲ 마르카가 공개한 라토의 상처 ⓒMARC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거친 태클로 라토의 정강이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데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최종전에서 발렌시아에 1-2로 패했다.

맨유는 이미 조별 리그 통과를 확정한 상황이었다. 리버풀과 리그에서 맞대결을 앞둔 맨유는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다소 여유가 있었다.

반면 발렌시아는 유로파리그 32강에서 시드를 받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주전 대다수를 기용했고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다.

초반부터 맨유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여러 차례 거친 몸싸움이 나왔다. 상대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위험한 플레이도 있었다. 오른쪽 수비수로 나선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거친 태클로 발렌시아 수비수 라토를 피치에 눕혔다.

상황은 전반 11분 발생했다. 발렌시아가 한 박자 늦게 도전하면서 발을 들고 태클을 시도했다. 라토가 태클을 미처 피하지 못한 채로 그대로 태클에 쓰러졌다. 한참을 치료를 받고 경기장에 돌아왔지만 라토는 다리를 절뚝였다. 후반 6분까지만 뛴 뒤 결국 교체됐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경기 직후 라토의 다리 상태를 공개했다. 정강이 보호대를 차는 부위임에도 선명하게 출혈과 피멍이 들었다. 태클 당시의 충격을 가늠할 수 있는 정도.

발렌시아는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선수다. 누구보다 페어플레이를 펼쳐야 할 인물. 상대 팀이기 이전에 동료 축구 선수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발렌시아 팬들 역시 야유로 발렌시아의 반칙을 비난했다.

결과에서도, 경기 태도에서도 맨유가 밀렸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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