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는 아르헨티나 에밀리아노 그리요와 함께 PGA 투어 루키로 30명이 경쟁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샷하는 김시우.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PGA 투어의 월드시리즈투어 챔피언십이 23(한국 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코스(70/7,385야드)에서 막이 오른다. 투어 챔피언십은 2015-2016시즌 최종전이다.

PGA 투어의 내로라하는 골퍼 125명에서 이제 30명만 남았다. 한국() 선수는 김시우와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 2명이 출전한다. 둘은 투어 챔피언십 우승은 가능하다. 하지만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1121,000만 원)를 받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투어 챔피언십 총상금은 850만 달러(952,850만 원), 우승 상금은 153만 달러(171,513만 원).

자력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이 가능한 선수는 상위 5명이다. 페덱스컵 2,000포인트로 1위인 더스틴 존슨, 2위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3위 애덤 스콧, 4위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5위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이다. 리드는 플레이오프 첫 번째 바클레이스에서 우승했고, 존슨은 BMW 챔피언십 우승자다.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북아일랜드 로리 맥킬로이는 6위다. 맥킬로이가 페덱스컵에서 우승을 거두려면 일단 투어 챔피언십 우승과 현재 1위 존슨이 공동 2위 이하로 처져야 한다. 아울러 2위를 했을 경우에도 상위 5명의 순위에 따라 우승이 가능하다.

존슨은 페덱스컵 우승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톱 5위에 랭크됐을 경우 페덱스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29위를 해도 상위 4명의 성적에 따라 우승은 가능하다. 하지만 수치로만 가능하다.

2010년부터 플레이오프의 페덱스컵 포인트를 조정하면서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모두 페덱스컵 트로피도 함께 들어 올렸다. 2010년 짐 퓨릭, 2011년 빌 하스, 2012년 브랜드 스니데커, 2013년 헨리크 스텐손, 2014년 빌리 호셀, 2015년 조던 스피스 등이 투어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상금 1,000만 달러를 보너스로 챙겼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2007년 시작됐다.

김시우는 PGA 투어 루키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2명 가운데 한 명이다. 아르헨티나의 루키 에밀리아노 그리요도 바클레이스 시작 전 페덱스컵 포인트 32위에서 BMW 챔피언십을 거쳐 9위로 당당히 참가하게 됐다.

BMW 챔피언십 전까지 30위권 밖에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선수는 4명이다. 미국이 로베르토 카스트로(53), 대니엘 버거(31), J B 홈스(42),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찰 슈와첼(43) 등이다. 슈와첼은 30위로 턱걸이했다.

BMW 챔피언십 전에 30위 안에 랭크돼 있다가 성적 부진으로 탈락한 선수도 4명이다. 리키 파울러(22), 세르히오 가르시아(25), 브룩스 쾝카(30), 헨리크 스텐손(24) 등이다. 그러나 스텐손은 부상을 이유로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아 자동으로 탈락된 케이스다.

18위로 출발하는 김시우의 페덱스컵 우승 시나리오는 무조건 투어 챔피언십을 이겨야 한다. 아울러 1위 존슨은 공동 11위 이하, 2위 리드는 5위 이하, 3위 스콧은 공동 3위 및 이하, 4위 데이는 3위 이하, 5위 케이시는 공동 2위 및 그 이하 등 5명이 동시에 추락해야 우승이 가능하다. 22위인 케빈 나는 더 어렵다. 케빈 나의 투어 챔피언십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공동 1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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