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마스터스를 찾은 고 아놀드 파머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골프의 전설 아놀드 파머(미국)가 26일(한국 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미국골프협회(United States Golf Association)는 이날 "전설적인 골퍼 파머가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눈을 감았다"고 알렸다.

지난해 8월 심장 수술을 받은 파머는 최근 건강이 악화됐고 잠을 자다가 조용히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929년생인 파머는 1954년 프로로 데뷔해 2006년까지 클럽을 잡았다. 프로 대회에서 95회나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PGA 투어 62회, 유러피안 투어 2회, 호주 PGA 투어 2회, 챔피언스 투어 10회 우승자다.

이 가운데 메이저 대회에선 7번 정상에 섰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4회(1958·1960·1962·1964년), US 오픈에서 1회(1960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2회(1961·1962년) 리더 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골프계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함께 나눈 우정, 내게 해 준 조언에 대해 감사하다. 그와 많이 웃을 수 있었다. 당신의 인간애와 겸손은 위대한 유산이다. 당신이 없는 골프는 상상하기 힘들다"며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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