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EPGA 투어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왕정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왕정훈(21)이 올 시즌 유럽 프로 골프(EPGA) 투어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왕정훈은 20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파72·7017야드)에서 열린 EPGA 투어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 낸 왕정훈은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왕정훈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하오통(중국)은 최종 합계 6언더파 131타로 공동 30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리하오통보다 좋은 성적을 낸 왕정훈은 신인왕에 한 걸음 다가섰다. EPGA 투어 신인상은 투어 서무국과 골프기자협회 그리고 R&A 투표로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신인상 투표는 두바이 레이스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후보가 선정된다.

왕정훈은 이번 대회에서 신인상 후보 가운데 리하오통을 따돌리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안병훈은 두바이 레이스에 출전한 신인상 후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으며 신인왕에 올랐다.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왕정훈의 올 시즌 EPGA 투어 신인왕은 사실상 확정됐다.

왕정훈은 전날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공동 2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에서 53위에 그쳤던 그는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신인왕에 다가섰다.

안병훈(25, CJ)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177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수민(23, CJ오쇼핑)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56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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