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LPGA 신인상과 최소타수상을 받고 금의환향한 전인지 ⓒ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데뷔 시즌에 신인왕과 최소타수상을 함께 거머쥔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금의환향했다.

전인지는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그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7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올 시즌 평균 타수 69.583타를 기록하며 리디아 고(19,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 69.596타)를 근소하게 따돌리며 최소타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LPGA 무대에 데뷔한 전인지는 신인상과 최소타수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신인상과 베어 트로피를 동시에 차지한 이는 1978년 '여자 골프의 전설' 낸시 로페즈(미국)가 있다. 전인지는 38년 만에 신인상과 베어 트로피를 모두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전인지 ⓒ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다음은 귀국한 전인지와 나눈 일문일답

Q 올 시즌을 마친 소감은?

루키 시즌이 끝나서 시원섭섭하다. 마무리를 잘해서 기쁘고 신인상과 베어 트로피를 모두 받아서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Q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신인상과 최소타수상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대한 소감은 ?

마지막 퍼트을 하기 전 중요한 퍼트라 부담이 있었다. 초반에는 부담이 많았는데 점점 경기를 하면서 이를 이기려고 노력했다.

Q 카리 웹과 아니카 소렌스탐 등 선수들이 축하해 줬는데.

올 시즌 좋은 성적은 제가 잘할 것만이 아니라 많은 LPGA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셨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많은 선수들이 환영 해주고 성적이 좋거나 나쁘거나 응원해줘서 힘이 됐다

Q 올 시즌 성공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시즌 초반 우승을 못했고 주로 준우승을 많이 했다. 저는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우승을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많이 아쉬워하시는 것 같았다. 이런 점이 부담이 됐지만 주변에서 진심 어린 격려가 큰 힘이 됐다.

팀원과 부모님이 힘이 됐고 이러한 모든 것이 하모니를 이뤘다. 미국에 있는 매니저와 캐디도 큰 도움을 줬다. 모두가 함께 이룩한 결과다.

Q 혹시 타수를 계산하면서 경기를 했나?

계산을 미리 하지는 않았고 리디아 고 선수와 몇 타 차인지 알고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경기가  안 풀렸다.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도 단단했다. 후반에는 부담을 털기 위해 노력했고 리디아와 서로 경쟁하면 더 흥미진진한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했다. 보시는 분들이 더 재미를 느끼며 보실 것이고 그런 마음으로 경기했다.

▲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 뒤 아버지와 인사를 나누는 전인지 ⓒ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Q 시즌을 마쳤는데 원래 올해 목표가 있었다면?

그동안 많이 얘기했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가는 것과 신인상을 받는 것이었다. 두 가지 모두를 이뤘고 베어 트로피까지 받아 기쁘다.

Q 한국에 들어온 뒤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경기를 했다. 한국에 온 뒤 완치 프로젝트에 들어갈 생각이다. 내년 시즌에는 완치된 몸으로 나가는 것이 목표다.

Q 올 시즌 대회는 더 출전하지 않나?

올 시즌 남은 대회는 출전하지 않는다. 최대한 몸 관리에 집중할 생각이다. 학교 생활도 많이 남았다. 학생 신분도 다하고 싶다.

[영상] 전인지 인천국제공항 귀국 인터뷰 ⓒ 촬영 홍성문 촬영 감독, 편집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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