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루키' 존 람(스페인)이 완벽한 플레이로 첫 우승을 일궈냈다.
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 클럽 남코스(파 72)에서 막을 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7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찰스 하웰 3세(미국)과 판청충(대만)을 3타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다.
2016년 프로 전향을 선언한 람은 아마추어 최강자였다. 애리조나 주립대를 졸업한 람은 대학 시절 60주 동안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올랐었고 대학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벤 호건 어워드를 두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람은 프로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 나가며 올 시즌 PGA 투어에 당당하게 입성했다. 아마추어 최강자로 군림했던 람은 결국 프로 무대에서도 사고를 쳤다. 람은 루키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5개(골프 월드컵 제외) 대회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 전반까지만 해도 람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람이 11번 홀 버디, 13번 홀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면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분위기를 탄 람은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승부는 파5 18번 홀에서 결정됐다. 람은 마지막 홀에서 18m 장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받았다.
경기 후 람은 "샷과 퍼트를 할 때마다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마지막 홀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는 자격을 증명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존 람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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