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태안, 배정호 기자] “골프는 저에게 많은 걸 가져다줬어요. 받은 만큼 더 많이 베풀면서 살아가고 싶어요.” 

‘기부 천사’ 김인경이 7일 충남 태안의 한화 골든 베이 리조트에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소속 발달 장애 골프선수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 시간을 가졌다. 

김인경의 선행은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상금 22만 달러(약 2억 5000만원)을 전액 기부를 시작으로 지난 2012년에는 스페셜 올림픽 국제본부 골프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2015년에는 활발한 자선활동으로 LPGA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에게 주는 ‘KIA 커뮤니티 어시스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월 스페셜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는 대회 스폰서인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부상이 있었지만, 장애우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 아픔을 참고 뛰었다. 하늘도 그의 고운마음을 알았을까. 그는 덜컥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그는 “스페셜 올림픽 선수들의 응원 문자를 받고 더 힘이 났다”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 

김인경이다! 김인경이다” 

김인경이 등장하자 선수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함께 카트를 타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눴다. 

김인경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선수들은 집중했다. 그가 멋진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을 보이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선수들도 김인경 앞에서 그동안 연습해왔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김인경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괜찮아. 정말 잘하고 있어.”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그는 많은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도 모두 받아줬다.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웠을까. 행사가 모두 마무리 됐지만 그의 발걸음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스페셜 올림픽은 미국에서 처음 알게 됐다. 많은 분이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보낸 일정 중 가장 의미가 깊었던 시간이었다. 정말로 행복했고 앞으로 더 많이 베풀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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