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스틴 쿡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오스틴 쿡(미국)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쿡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의 시사이드 코스(파 70)에서 열린 RSM 클래식(총상금 6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를 만든 쿡은 단독 2위 브라이언 게이(미국)를 1타 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RSM 클래식은 1개의 코스를 4일간 도는 일반 대회와는 다르게 시아일랜드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 72)와 시사이드 코스(파 70)에서 1, 2라운드를 오가는 방법으로 치러진다.

1라운드를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치른 선수는 2라운드를 시사이드 코스에서 진행하고 반대의 경우는 1라운드에 먼저 시사이드 코스를 친 뒤 플랜테이션 코스를 소화하는 방식이다.

1, 2라운드 합계로 3, 4라운드 진출자를 가린 뒤에는 모두 시사이드 코스로 모여 우승 경쟁을 펼친다.

대회 첫날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6언더파를 기록한 쿡은 둘째 날 경기를 시사이드 코스에서 치렀다. 플랜테이션 코스보다 까다롭게 플레이되는 시사이드 코스지만 쿡의 버디 행진은 계속됐다.

쿡은 플랜테이션 코스에 이어 시사이드 코스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중간 합계 14언더파를 만들었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쿡은 “플랜테이션 코스와 시사이드 코스에서 모두 보기 없는 경기를 해서 만족한다”며 “지금까지의 36홀 플레이를 잘한 것처럼 남은 36홀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쿡이 2라운드까지 무결점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이언 샷과 퍼트다. 쿡은 1라운드에서 88.89%, 2라운드에서는 94.44%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다. 퍼트도 날카로웠다. 쿡의 버디 퍼트는 홀로 떨어졌고 이틀 동안 14개의 버디를 낚아챘다.

그는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잘되고 있다”며 “특히 퍼트가 단독 선두로 나서는데 큰 힘이 됐다. 그린 스피드도 마음에 들고 경사도 잘 보인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감을 유지한다면 상위권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쿡은 2017년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 15위로 2017-2018 PGA 투어 정규 카드를 거머쥔 루키다. 그러나 쿡에게는 적응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쿡은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25위를 시작으로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공동 20위, OHL 클래식 공동 50위에 오르며 PGA 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번 대회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기회를 잡은 쿡. 쿡이 남은 3, 4라운드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오스틴 쿡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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