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김보름(왼쪽)과 백철기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국 스케이터 동료 비판에 이은 눈물의 사과, 국민은 국치라고 말하며 분노.'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 21일 스포츠면 랭킹 1위 뉴스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사태에 대한 설명 기사가 올랐다. 통신사 AFP는 지난 19일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부터 현재까지 펼쳐지고 있는 논란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했다.

매체는 "8강전에서 7위로 침몰하고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김보름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크게 뒤진 동료 노선영에 대해 '마지막 선수가 따라오지 못해 안타까운 시간이 끝났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레이스가 끝난 뒤 울음을 터뜨린 노선영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장면이 TV에 비쳤다. 다른 출전 선수인 박지우는 '노선영과 이렇게 벌어질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을 보도했다.
▲ 톱에 올라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사태. ⓒ 야후 재팬 캡처

이어 매체는 "이에 격분한 한국 국민은 김보름과 박지우 대표 팀 추방을 요구하는 서명 활동을 개시했다. 20일 저녁 시점에서 36만 명 서명이 모였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탄원서에는 '인격 문제가 있는 사람이 올림픽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국치다'라고 표현됐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20일 기자회견 이야기도 덧붙였다. "20일 오후 긴급 회견을 열었다. 김보름은 '내 인터뷰로 많은 사람 기분이 상했다고 생각한다. 깊이 후회하고 사죄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두 선수에 대한 코멘트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은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20일 오후 김보름과 백철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노선영 경기 주행에 대해 사전에 약속된 작전이라고 밝혔다. 기자 회견 후 노선영은 이를 반박하는 인터뷰를 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뜨거운 진실 공방이 끝나지 않고 있다. 청와대 청원은 50만 명을 돌파했다. 21일 저녁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순위 결정전이 남아 있다. 엉킨 실타래가 풀리지 않은 가운데 어떤 경기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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