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아직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손흥민(25) 재계약 카드를 만지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 이적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을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기복없는 모습으로 잉글랜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교체 7)에 나서 124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7경기(교체 2)4골을 터뜨렸다.

지난 2015년 토트넘과 5년 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어느새 2년의 계약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자연스럽게 현지 언론에서 손흥민의 재계약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얀 베르통언, 휴고 요리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토트넘이 이 선수들과 월드컵 전후에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의 재계약이 주목 받는 이유는 그가 아직까지 병역 의무를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지만 쉽지 않은 목표다.

우선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은 손흥민의 발탁을 예고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다. 훌륭하고 좋은 선수"라면서 "발탁 여부는 마지막까지 봐야겠지만, 지금까지 한 것으로 봐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제 토트넘만 허락한다면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다.

손흥민은 만 28세 이전에 군 복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 구단에서 뛸 수 없다. 아직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토트넘에서 손흥민 재계약 카드를 만지는 이유는 손흥민이 핵심 선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낮은 주급 체계로 주요 선수들이 떠났다.

카일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로 팀을 옮겼고, 최근에는 토비 알더베이럴트까지 재계약 협상에 실패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다양한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주요 선수들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통해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비록 병역 문제를 안고 있지만 최대한 '에이스' 손흥민을 잡겠다는 의도로 판단된다.

한 에이전트는 국내 구단은 군대에 입대하는 경우 보통 임대 형식으로 팀을 떠나게 된다. 해외 구단은 상호간에 다양한 조건으로 선수를 잡을 수 있다. 만약 손흥민 선수가 군대를 가게 되도 계약기간이 줄지 않는 임대 방식을 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군 면제를 포함해 다양한 경우를 생각하며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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